"내 서브 어때?" OK저축은행이 강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을 잡았다. (사진=KOVO 제공)
V-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OK저축은행의 무기 중 하나는 서브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것부터 OK저축은행의 공격이 시작된다. 물론 서브 범실도 242개로 가장 많다. 하지만 서브 득점도 1위(97점, 세트당 1.470개)다. 시몬이 서브 2위(세트당 0.485개), 송명근이 5위(세트당 0.270개)에 올라있다.
19일 열린 현대캐피탈전. OK저축은행이 강서브로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렸다.
OK저축은행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브 득점만 11점을 기록하면서 3-0(25-23 25-20 25-21)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13승5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에 빠졌다.
1세트부터 OK저축은행의 서브가 불을 뿜었다. 4-4에서 시몬이 연거푸 스파이크 서브를 현대캐피탈 코트에 꽂아 흐름을 가져왔다. 8-7에서는 송명근이 서브 득점을 올렸고, 12-11에서는 송희채가 연속 2개의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또 17-17에서는 송명근이 다시 한 번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만 6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한 세트 서브 6득점은 통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8-2009시즌 대한항공이 한 세트에 7개를 기록한 바 있고,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이미 한 세트 6개(11월29일 삼성화재전)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서브로 2점을 추가했다. 17-16에서 송희채, 21-17에서 시몬의 서브가 꽂혔다. 3세트에서도 3점을 더 올렸다. 7-6에서 송명근, 11-9에서 이민규, 15-10에서 송희채가 각각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모두 상대의 흐름을 꺾는 서브 득점이었다.
송희채가 4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고, 시몬과 송명근도 각 3개씩을 기록했다. 이민규도 1개를 보탰다. 서브로 올린 득점만 11점이었다.
한 경기 11개의 서브 득점은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대한항공의 13개, 2위는 한국전력의 12개다. 두 경기 모두 5세트로 치러졌다. 3세트 경기로만 한정하면 OK저축은행의 이날 기록이 최다다.
총 28점을 올린 시몬은 후위공격으로 10점, 서브로 3점, 블로킹으로 3점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시즌 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