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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동 학대 사건' 피해 어린이 점차 안정 되찾아

경인

    '인천 아동 학대 사건' 피해 어린이 점차 안정 되찾아

     

    게임 중독에 빠진 아빠의 학대를 피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11살짜리 딸이 보호기관의 보살핌으로 점차 건강과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생계는 게임중독 아빠의 동거녀가 노래방 도우미로 꾸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빠의 학대를 피해 맨발로 탈출한 A(11)양은 현재 아동보호기관 관리 아래 병원에서 늑골 골절 치료 등을 받고 있다.

    다행히 A양은 미소를 지을 만큼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견 당시 16kg였던 A양의 몸무게도 4kg 정도는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A양은 아빠의 학대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상태여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경찰은 딸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B(32)씨와 동거녀 C(35)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본인도 어렸을 때 의붓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B씨에 대한 '범죄 심리 분석' 과정에서 B씨의 동거녀가 진술한 내용이다. 그러나 얼마 동안, 어떤 학대를 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B씨 동거녀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면서 지난 2년 동안 생계를 꾸려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와 함께 A양의 친어머니를 찾고 있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학대 행위와 관련된 조사가 끝나면 B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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