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52)가 내년 20대 총선에서 김해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만기 예비후보는 2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서민의 뜻을 받들어 공정한 사회, 반듯한 김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많은 고민과 대화 끝에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됐다"며 "깨끗한 정치로 김해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방송인으로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후보는 "한 달전부터 모든 방송 활동을 그만뒀다. 대학 교수직도 1년간 휴직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새누리당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마산 합포구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뒤, 17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신 격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철새정치인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때는 철이 없었다"며 물러섰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깨끗한 정치,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도시 김해, 주거와 산업단지 정비, 안전과 교육이 강한 김해를 제시했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프로 씨름선수를 하면서 천하장사에 오른 이만기 후보는 1991년 인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