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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2 회담 앞두고 기싸움…협상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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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2+2 회담 앞두고 기싸움…협상 전망 어두워

    악수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들이 24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등의 연내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서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2+2 회동을 갖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 등에 대한 타결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 회동을 앞두고 여야 모두 각각 회의를 갖고 국민들에게 성탄절 선물로 협상타결을 주고 싶다고는 밝혔지만 입장차는 여전히 커서 막판 협상의 전망이 밝지 않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당은 노동개혁입법을 완수해 금년 성탄절에 일자리 희망의 선물을 주고자 노력했지만 야당의 비협조로 이것이 이뤄지지 못해 착잡하다"며 협상부진 책임의 화살을 야당에 돌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최되는 양당 회동이 내실있는 회동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민생과 경제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국민들게 드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노동 5법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원 원내대표는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들에게 성탄 선물을 주고 싶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격앙된 발언으로 여야 협상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별무성과였던 여야 협상 지켜보느라 답답해한 국민 여러분께 저희가 어떻게 든지 성탄선물을 드리고픈 마음이 간절하다"면서도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격앙된 발언이 여야 협상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목희 정책위 의장도 "새누리당이 쟁점법안을 타협을 통해 처리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새누리당이 우호적인 언론을 이용해 우리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여야가 협상부진의 원인을 서로 상대에게 돌리면서 기싸움을 하고 있어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정의화 의장 주재 2+2 여야 지도부 회동의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이목희 새정치연합 신임 정책위 의장이 "어떤 형태의 협상 제안도 모두 수용하겠다"면서 "연휴 구애받지 않고 어떤 법이라도 협상 응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이어서 이날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선거구 획정안의 경우 정의화 의장이 이르면 28일쯤 직권상정 의지를 가지고 여야를 압박하고 있어 이날 회동에서 견해차를 얼마나 좁힐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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