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사진=KOVO 제공)
송명근(OK저축은행)이 새로운 스파이크 서브킹에 올랐다.
송명근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 113km의 강서브를 꽂아 서브킹 자리를 꿰찼다. 생애 첫 서브킹 등극이다.
송명근은 올 시즌 서브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세트당 0.303개로 그로저(삼성화재), 시몬(OK저축은행), 얀 스토크(한국전력) 등 외국인 선수들에 이어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스타전에서도 113km의 서브를 성공시키면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문성민(현대캐피탈)을 제쳤다. 지난해 서브킹이었던 문성민은 두 차례 기회를 모두 실패하면서 후배에게 서브킹 자리를 넘겨줬다.
송명근은 "팀을 대표해서 나왔는데 공도 못 넘기고 실패하면 안 좋은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형들이 봐준 것 같다"면서 "너무 떨려서 심호흡을 두 번 크게 했는데 운이 잘 따랐다. 성민이형 때리는 거 보고 이번에는 나에게 몰아주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활짝 웃었다.
서브퀸은 이소영(GS칼텍스)의 몫이었다.
이소영은 87km를 기록하며 이재영(흥국생명)을 제쳤다. 지난해 예선에서 92km를 찍고도 결선에서 모두 실패하며 서브퀸 자리를 놓쳤던 이소영은 2012~2013시즌 이후 3년 만에 서브퀸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