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오는 28일 외교장관회담(서울)에서 군위안부 문제에 합의를 도출하면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때 한일정상회담을 열어 공동 문서를 발표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내년 3월 31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개최, 군위안부 문제의 최종 타결을 확인한 뒤 공동 문서를 발표하는 방안이다.
당초 일본 측은 외교장관 사이에 합의가 도출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일본 방문을 요청할 생각이지만 합의에 대한 한국 여론의 반발로 박 대통령 방일에 반대 여론이 제기되는 상황을 상정해 대안으로 '미국 개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결부시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