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오췐차오. 사진=로드FC 제공
루오췐차오(19, 중국)가 경기를 포기한 이유는 오른쪽 어깨 힘줄 파열(회전근개파열)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드FC' 링 닥터인 정우문(정병원) 원장은 27일 "메디컬 체크 결과, 루오췐차오의 오른쪽 어깨 힘줄이 파열됐다. 이 경우, 팔을 못 들고 힘을 못 쓴다. 시합 포기가 불기피한 상황으로 판단됐다"며 "선수가 기권하지 않더라도 링 닥터가 경기를 중단시켜야 하는 큰 부상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를 중단시킨 허브 딘 주심 역시 "선수의 시합 포기 의사가 명백했고, 움직임 등을 봤을 때 시합 재개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루오췐차오는 "1라운드에서 타격으로 경기를 끝내려고 마음 먹고 최홍만의 얼굴을 집중 공략했다. 실제 얼굴에 많은 펀치를 날렸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클린치 상황에서 최홍만과 힘겨루기를 했고, 힘으로 대적할 수 없다고 느꼈다. 그때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아픔을 참고 계속 하고 싶었지만 회전근 전측방인대가 끊어져 어깨가 움직이지 않았다. 최홍만과 시합에서 승리하고 싶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루오췐차오는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1만8천석 규모)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27 인 차이나' 대회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최홍만(35)과 격돌했지만 1라운드 3분 여 만에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다.
반면 최홍만은 2009년 5월 ‘DREAM 9’ 대회에서 전 메이저리거 호세 칸세코 전 이후 6년 7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최홍만은 아오르꺼러, 마이티 모, 명현만 중 한 명과 4강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