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사퇴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대신해 독일 출신의 거장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오는 9일 정기연주회를 지휘한다고 4일 전했다.
에센바흐는 당초 프로그램대로 브루크너 교향곡 9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휘자가 변경됨에 따라 티켓 가격은 고객 불편을 고려해 전석 하향 조정되며, 사전 예매 관객들의 경우 공연 전날인 8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과 콜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이 100% 티켓 환불이 가능하다.
대체 지휘자인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는 2003년 5년간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장을 거쳤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워싱턴 내셔널 교향악단과 케네디 센터 음악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음반은 2014년 그래미상, BBC 뮤직매거진의 '이달의 선택', 그라모폰의 '편집자의 선택' 등 상을 받았으며 지난해는 독일 클래식 음악상인 '에른스트 폰지멘스 음악상'을 받았다.
국내 공연으로는 2007년 파리 오케스트라, 지난해 빈 필하모닉과의 내한 공연이 있었으며 이번 서울시향 지휘를 통해 한국 오케스트라를 처음으로 지휘한다.
서울시향은 정 전 감독이 지휘할 예정이던 나머지 8번의 연주회에 대해서도 조속히 대체 지휘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또 차기 예술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자문기구인 지휘자 발굴 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