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내표가 5일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 "검증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기본적으로 안철수 의원의 언어가 여의도 언어가 아니어서 혼란이 있다"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이어 "(안 의원이) 1인 회사의 사장 방식으로 가면 안될 것"이라며 "그런 것을 우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안 의원의 리더십이 문재인 대표와 비슷하다고도 했다. 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2014년 7.30 재보선 과정에서 천정배 의원이 배제된 것은 안 의원의 반대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신인인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진을 내보내는 구도라서 경쟁력이 없다는 안 의원의 주장 때문이었다"며 "안 의원이 한 번 마음을 정하고 나니 나중에 아무리 설득해도 미동도 하지 않더라"고 회고했다.
이어 "요즘 문재인 대표가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안철수 리더십도 문재인 리더십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 연대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안 의원이 이런 성향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더민주당과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