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6일 오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위기조치반을 소집해 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오전 11시 10분에 위기조치반이 소집됐다. 핵실험 가능성 등에 대해 정보분석을 진행 중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지진센터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4.2~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지진이 인공지진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따른 지진 발생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 핵실험 당시 지진규모는 2006년 1차 때 3.9, 2009년 2차 때 4.5에 이어, 3년 전 3차 핵실험 때는 5.0으로 관측된 바 있어 이번 지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한미 양국 군사정보망에 사전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점 등에 따라, 핵실험이 아닐 가능성도 열려 있기는 하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핵실험 임박 징후는 포착된 게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