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풍경. (사진=자료사진)
국방부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해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증강해 북한군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즉각 위기관리체계를 가동하고, 국방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관련 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며 "아울러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증가 운용하여 북한의 군사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찰위성과 정찰기를 비롯한 다양한 감시정찰 장비가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핵실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한반도 상공에서 제논(Xe) 원자 등 방사성 물질 포착 작업도 병행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변인은 또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해 상황을 공유하고 경계태세를 격상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 군 수뇌부간 공조도 강화됐다는 설명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순진 합참의장이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공조 통화와 공조 회의를 실시했다"며 "또한 한미 국방장관 간 공조 통화를 오늘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한미 동맹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