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 축구계를 평정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조차 거머쥐지 못한 상이 하나 있다. 한 해동안 가장 화려한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이다.
브라질의 축구 선수 웬델 리라(빌라 노바)가 2015년 가장 멋진 골을 성공시킨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리라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을 차지했다.
작년 11월 푸스카스상 후보 10명의 골 장면이 공개된 후 진행된 투표에서 리라의 골은 46.7%의 투표수를 기록해 메시가 스페인 국왕컵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결승전에서 기록한 화려한 골(33.3%)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2015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리라의 골은 브라질 고이아네시아 소속이던 작년 3월에 나왔다. 최전방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리라는 뒤에서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공을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015년 최고의 골 : 웬델 리라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출처 - 유투브 FIFATV)리라는 FIFA 홈페이지를 통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내가 골을 넣었던 경기의 관중수는 297명에 불과했다. 이 골이 내 인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