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김주성 (사진 제공/KBL)
한국 남자농구는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 중 두 차례 우승에 기여한 '레전드'가 있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간판스타 김주성이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때에는 대표팀의 막내급 선수로서 우승에 기여했던 김주성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맏형으로서 대표팀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다.
한국 남자농구 선수로는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수확한 김주성에게는 명예로운 혜택이 주어진다. 메달리스트 연금 포인트를 채워 매달 연금 수령의 혜택을 받는다. 김주성은 그 기쁨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동부는 12일 김주성이 두 차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받게 되는 연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주성은 "매월 지급되는 연금의 액수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후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년 대상자를 선정해 후원하는 것은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주성은 지급받는 연금을 매년 후원 대상자를 정해 기부하기로 했다.
연금 기부의 첫 번째는 연고지 장애인 3명을 선정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부 형태로 1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14일 원주 홈경기에 앞서 원주시(시장 원창묵)에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