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중국 활동에 적신호가 걸렸다.
최근 중국에서는 대만 국적인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지난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모습이 재조명됐다. 중국 작곡가 황안이 이를 두고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만 독립 반대' 연예인인 황안은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을 두고 '대만 독립 연예인'으로 지칭하며 "대만 독립 주의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시 영상에서는 쯔위 뿐만 아니라 일본 국적인 트와이스 멤버 모모, 사나, 미나 등도 출연해 각 나라 국기를 흔들었다. 해당 장면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본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다. 쯔위는 대만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대만 국기를 선택한 것이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중국 내에서는 민감한 정치적 문제인 탓에 쉽게 용납되지 않는 모양새다.
중국과 대만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만을 독립된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의 '일부'로 생각하는 여론과, 대만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여론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내 여론 악화로 트와이스의 방송 출연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와이스는 현재 베이징 텔레비전(BTV)의 설날 특집 프로그램 녹화를 마쳤지만 녹화분이 방송될 것인지는 논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