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핵 억제력은 남조선 동포들이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대응조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우리의 핵억제력은 남조선동포들이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대응조치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3차례의 지하핵 실험과 전략잠수함에서의 탄도탄수중실험발사, 첫 수소탄실험의 완전성공은 미국의 끊임없는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자위적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억제력은 남조선동포들이 아니라 철저히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북한이 핵억제력을 갖추지 않았더라면 조선민족의 운명과 조선반도정세는 어떻게 되였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얼마든지 전쟁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NEWS:right}우리민족끼리는 "이제 온 겨레와 세계는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어떻게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매체의 이러한 보도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한미가 공동 대응을 하고 있는 시점에 한미동맹의 균열과 한미간이 갈등을 노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남한 내부에서 남남갈등을 유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