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결석 초등학생에 대한 교육부의 전수조사가 미취학 아동 및 중학생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8일 "오는 27일까지 장기결석 초등학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미취학생과 중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말 인천 학대아동 탈출 사건 이후 전국 5900여 초등학교를 상대로 오는 27일까지 각 시도 교육청에 장기결석 아동 현황을 보고하도록 지시해둔 상태다.
여기에 부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까지 터져 파문이 커지자 조사 대상 확대 방침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동학대 사례의 30%가량은 미취학 아동으로 추정된다"며 "중학생 역시 아동 범주에선 벗어나 있지만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필수 예방접종이나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미취학 아동이 발견되면 가정 방문을 통해 학대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