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시작된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는 쯔위 동영상을 퍼뜨려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가수 황안에 대한 비판 여론과 반한 감정도 고조되고 있다.
대만정치대학교 이대선 유학생회장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쯔위는 대만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한류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연예인이어서 국민 여동생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쯔위를 동정하는 대만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대선 회장은 "'오늘은 쯔위지만 내일은 우리가 그 자리에 설수도 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젊은 사람들이라면 (총통 선거)투표장에 가기 전에 쯔위 동영상을 보고 간다'는 분위기도 확산됐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반중 시위 움직임에 대해 "대규모는 아니지만 반중 시위가 계속 있을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가수 황안을 반대하는 시위도 오는 24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안이 2월에 대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는데 2월 3일 그의 입국을 막자는 시위도 조직되고 있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대만 내 반한 감정에 대해서는 "국교 단절 등으로 반한 감정이 원래 있었지만 한류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며 "하지만 16세 소녀에게 사과를 강요한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대만 인권변호사와 인권단체들이 소송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