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美 '우주기반탐지위성' 자료 공유…北 미사일 대응"

한미 연동통제소 '링크-16 '시스템으로 연결해 정보 공유

우리 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 핵심전력인 '우주기반적외선탐지시스템 위성(SBIRS)'이 수집한 자료를 미국 측과 공유하게 된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군 연동통제소(KICC)와 미군 연동통제소(JICC)를 데이터 공유체계인 '링크-16' 시스템으로 연결해 공유하는 정보에 기존 조기경보위성(DSP)과 함께 신형 조기경보위성인 SBIRS 수집 자료도 포함된다.

SBIRS는 미사일 발사에서 나오는 열을 우주에서 감지하는 적외선 스캐닝 센서와 미사일 탄두를 추적하는 적외선 추적센서가 달린 시스템이다.

이 위성은 고도 3만5천700㎞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 기존의 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중·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도 탐지 가능하다.

군 소식통은 "미국의 SBIRS 정보를 공유하려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상호 운용성 강화 차원으로 미국의 MD 체계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SBIRS 자료 등을 공유하기 위해 오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내에 있는 한국군 연동통제소와 미군 연동통제소를 올해 '링크-16' 시스템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