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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주말교계뉴스]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기립박수로 연임 확정

종교

    [CBS주말교계뉴스]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기립박수로 연임 확정

    ■ 방송 : CBS TV (CBS주말교계뉴스, 1월22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대담 : 이승규 기자

    ▣ 조혜진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현 대표회장의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한기총은 정기총회를 열고, 단일 후보로 나선 이영훈 현 대표회장을 기립 박수로 추대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와 함께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이영훈 대표회장의 당선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 이승규 > 네. 이영훈 목사는 "자신은 원래 자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영훈 대표회장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을 위해서 저를 우리 회원께서 세워주셨기 때문에 한국교회 심부름꾼으로, 머슴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훈 목사는 앞으로 1년 동안 대표회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 조혜진 > 지난주에는 한기총 선거와 관련된 이슈들이 많이 있었죠?
    경선에 뛰어들었던 정학채 목사는 왜 사퇴하게된 것인가요?

    ◆ 이승규 > 정학채 목사는 정기총회 하루 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이유를 밝혔는데요.

    정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자리가 막중한데, 자신은 그런 짐들이 너무 무거웠다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목사의 후보 자격에 여러 의혹들이 제기된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 목사는 해외문화교류협회라는 단체의 추천을 받아 대표회장 후보에 출마했는데요. 이 단체의 성격이나 활동의 실체가 모호합니다.

    우선, 현재 사무실이 없는 상탭니다. 해외문화교류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주소지가 서울시 수색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주소지로 가보니 해당 사무실이 없었습니다.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주민에게 물어보니, 단체가 있긴 있었는데 6개월 전에 없어졌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혹시 이 건물에 해외문화교류협회라는 사무실이 있나요?
    (주민)5층인가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얼마나 있었나요?
    (주민) 조금(있었어요)
    없어진 지는 얼마나 됐어요?
    (주민) 한 6개월?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서는 단체 회원이 만 명 이상이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굉장히 큰 단체거든요, 하지만 만 명 이상의 회원이 있다고 보기에는 회원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사무실도 없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후보 등록을 하면서 제출한 서류에 오류가 있었다는 내용도 전해졌습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 그런데, 한기총 대표회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 자립니까?

    ◆ 이승규 > 교회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보수적 교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그만큼 책임이 막중한 자리이죠.

    또, 올해는 더 큰 책임이 따르는 역할이 주어질텐데요. 정부가 종교계의 목소리를 들을 때,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등 7개 종단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측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의장이 올해는 개신교 차례이기 때문에 이영훈 대표회장이 그 역할을 맡게됩니다.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행보에 기대를 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영훈 목사 당선 소감 중에 세월호 이야기를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영훈 대표회장/한국기독교총연합회
    "또한 통일을 준비하고 한국교회가 소외된 약자들을 섬기고,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세월호 문제 등 우리 모두 힘을 합해서.."

    사실 이영훈 목사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지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과 함께 안산의 재래 시장을 꾸준히 방문해 안산 회복에 앞장서왔구요, 또, 미수습자 가족 을 만나 그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래는 하나였던 한국교회연합과의 통합 등 한기총에는 여러가지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해봐야하겠습니다.

    ▣ 조혜진 > 이영훈 대표회장의 2기 임기가 시작된만큼 지금까지 쌓인 과제들을 잘 풀어내고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그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승규 기자 수고 하셨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 21대 대표회장으로 이영훈 목사(오른쪽)가 총회대의원들의 기립 박수로 추대됐다.(사진=한국기독교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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