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5일 "군사적 관점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한 장관의 발언이 정부의 기존 입장과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사드 논의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장관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는 분명히 국방과 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다"며 '군사적 수준에서 말하자면 우리 능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는 충분히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발언은 군사적 관점이라는 전제하에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드 배치 문제는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