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9) 할머니 (사진=자료사진)
‘위안부’ 피해의 참상을 알리고 아베 일본 총리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이옥선(90)할머니는 “희망을 갖고 왔는데 아직 아베 총리를 만나지 못했다”며 “그러나 절대 지지 않고 반드시 공식 사죄를 받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우리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매일 항의하고 있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분노하면서 “아베 총리를 만나 공식적인 사죄를 꼭 받아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할머니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속이고 합의를 받아들인 것은 틀린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그렇게 하면 나쁘다”고 비판했다.
{RELNEWS:right}‘위안부’ 피해 이옥선, 강일출 두 할머니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나눔의 집 명의로 일본 중의원을 통해 아베 총리 면담을 요청했고, 현지 기자회견에서는 한일 위안부 합의안은 가해자의 관점에서 반인권적인 범죄를 서둘러 덮으려는 의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소녀상 철거 주장에 대해서도 “소녀상을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인데 ‘위안부’ 문제도 해결하지 않으면서 철거해라 말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