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텃밭인 호남에서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당으로 핵분열이 일어난 가운데 전남에서 더 민주를 탈당한 국회의원과 광역·기초 의원은 28일까지 모두 54명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더 민주 소속 전남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탈당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 당에 합류한 의원은 여수 갑 주승용 의원, 고흥·보성의 김승남 의원, 영암·장흥·강진의 황주홍 의원 등 3명이고 목포의 박지원 의원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아 현재까지 4명 40%의 탈당률을 보였다.
전남 광역의원인 도의원은 비례 의원을 제외한 더 민주 소속 52명 중 국회의원이 탈당한 지역구를 중심으로 목포 5명과 여수 2명, 보성 2명, 고흥 2명, 장흥 1명, 강진 1명 등 13명으로 25%의 탈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도의원은 아직 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도 의장에게 탈당계는 정식으로 제출하지 않아 전남도 의회 사무처가 탈당한 도의원들에게 신속히 의장에게 탈당계를 내 달라고 요구했다.
전남 기초의원인 시·군 의원도 비례의원을 제외한 211명 가운데 더 민주를 탈당한 시·군 의원은 40명으로 탈당률이 18.9%에 그치고 있다.
그동안 더 민주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추가 탈당하겠다고 밝혔던 전남 이윤석, 김영록, 이개호 국회의원은 문 대표 사퇴로 탈당 명분이 사라져 더 민주에 남을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도의원과 시·군 의원의 추가 탈당도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4.13총선에서 더 민주 소속 국회의원 및 신진 인사와 국민의 당 현역 의원 및 수혈된 새피 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