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가 선정한 최우수선수로 2년 연속 수상한 남자 단식의 희망 정현.(자료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 · 삼성증권 후원)이 2015년 대한테니스협회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협회는 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정현을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로 임용규(당진시청)와 공동 수상한 2014년까지 2년 연속 영예다.
정현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본선 단식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을 51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졌지만 강력한 스트로크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우수지도자는 지난해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본선에서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끈 한장규 효명중 감독이 선정됐다. 최우수 주니어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한선용(효명중), 박민종(안동중), 윤준희(마포중)이 뽑혔다.
최우수꿈나무는 전제원(용상초), 구연우(신안초)가, 최우수심판은 조용순 심판이 수상했다. 김영철 부산테니스협회장과 백승희 대구테니스협회장, 박옥순 여자테니스연맹위원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날 협회는 생활체육연합회와 통합 추진도 의결했다. 대의원 2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두 단체의 통합을 위한 협회 해산과 향후 일정 등을 상정해 의결했다. 주원홍 협회장은 "큰 무리 없이 통합해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서로 간의 양보를 통해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