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5일 북한의 장기리 로켓(미사일) 발사 실험이후 대북 문제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른 데 대해 "지금 우리 경제는 안보의 위기 속에서 굉장히 사면초가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여당에게 유리한 안보 이슈가 총선을 두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급부상하자 '경제' 문제로 맞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안보 문제보다 경제 문제에 대한 관심이 월등히 높게 나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핵 미사일 발사로 우리나라 안보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는 반면 경제위기는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월 수출 급감, 가계 부채 급증 등 통계를 인용하며 "이런 상태에서 우리 전략은 어때야 하느냐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급물살을 타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문제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냉정히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