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발사이후 한국의 핵무장론이 제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핵무기 개발에 적어도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러시아 전문가가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예브세예프 전략로켓군 전 간부인 러시아 군사 전문가는 17일 러시아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기술적인 이유로 빠른 시일 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예브세예프 씨는 "현재 한국에는 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 등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주요 제반 시설이 없다"며 "이 제조 시설을 건설하려면 몇 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또 "흑연감속가스냉각로나 중수로 개발하려면 한국은 적어도 5년의 시간이 있어야 하며, 한국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감행한다면 원자폭탄 개발 진전 속도는 더없이 더디진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 톨로라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 한국 프로그램 소장은 "한국이 핵무기 개발을 원한다면 일본은 물론 대만 역시도 이를 원할 것이라는 것을 미국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 이 지역에서 벌어질 예측할 수 없는 결과나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국은 한국이 90년대 무기급 플루토늄 개발 정보가 흘러나왔을 때처럼 한국에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토록 강요할 것이지만, 미국의 요구를 묵과하고 고집스럽게 누군가는 핵무기 개발을 원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국의 핵무장론을 제기하고 있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만약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한국은 약 18개월이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고 이 후 수 천개까지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은 우수한 핵기술과 풍부한 핵물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 1조원이면 핵무기를 개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한국은 안보를 위해 2014년에만 78억 달러(9조 12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해외에서 구입했다"면서 "만약 핵무장을 하게되면 무기 구입비용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퍼거슨 미국과학자협회회장은 지난해 4월미확산전문가 그룹에서 비공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4개의 가압증수로에서 매년 핵폭탄 416개를 만들 수 있는 준 무기급 플루토늄 2,500㎏을 생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