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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떼고 시작하는' 삼성의 고민 해결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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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포 떼고 시작하는' 삼성의 고민 해결 방안은?

    삼성의 주축 선수 공백을 메울 유망주들인 2루수 백상원(왼쪽)과 투수 장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캠프 내내 고민이 많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공백 때문이다. 가장 먼저 주전 3루수이자 5번 타순을 책임졌던 박석민이 FA 자격을 얻어 NC로 떠났다. 주전 2루수이자 3번 타자였던 야마이코 나바로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마무리 임창용은 원정 도박으로 인해 방출됐다. 동시에 3개의 포지션에서 구멍이 뚫렸다.

    그렇다면 류중일 감독은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 계획을 세웠을까.

    일단 박석민이 빠진 3루는 크게 문제가 없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새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3루수이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최근 2년 동안 홈런이 30개였을 정도로 장타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삼성은 95만 달러를 투자해 발디리스를 데려올 만큼 기대가 크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나바로가 빠진 2루다.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백상원을 테스트하고 있다. 여기에 시범경기부터 합류할 조동찬과 김태완을 경쟁시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두 포지션의 고민은 역시 타격이다.

    류중일 감독은 "빠진 두 자리가 3번 타자와 5번 타자"라면서 "어느 선수로 조합을 맞출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른손 대타 자원인 나성용의 합류는 삼성에게 그나마 큰 힘이다.

    마무리 역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셋업맨이었던 안지만과 심창민, 그리고 선발로 뛰다 한국시리즈에서 전천후로 활약한 차우찬을 후보군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차우찬은 선발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고, 안지만과 심창민이 마무리를 맡을 경우 허리가 또 고민이다.

    그나마 젊은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위안이다. 장필준은 연습경기부터 최고 구속 150km를 찍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고, 정인욱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신인 임대한과 최충연, 이케빈도 류중일 감독이 즉시 전력감으로 점찍은 투수들이다.

    류중일 감독은 "뒤가 조금 부족한데 장필준과 정인욱이 중간에서 막아주면 좋겠다"면서 "둘을 비롯해 임대한과 최충연, 이케빈 등이 눈에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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