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3위의 향방이 결국 마지막 경기까지 넘어갔다.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6승9패 승점 19점으로 5위에 그쳤다. 4라운드에서도 단 1승(5패)에 그치면서 3위 흥국생명(승점 35점)과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졌다. 봄 배구는 2년 연속 남의 잔치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5라운드부터 조금씩 추격이 시작됐다.
5라운드를 3승3패로 마치면서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줄였다. 6라운드에서도 2승2패, 5할 승률을 지키면서 흥국생명을 승점 4점 차로 계속 쫓았다. 흥국생명은 1경기, GS칼텍스는 2경기가 남은 상황이었다.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3위의 향방이 갈리게 됐다.
GS칼텍스는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도로공사와 원정경기에서 45점을 합작한 쌍포 이소영과 캣벨을 앞세워 3-2(22-25 22-25 25-21 25-22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14승15패 승점 44점으로 3위 흥국생명과 격차를 다시 2점으로 좁혔다. 3위 향방은 5일 흥국생명-현대건설전과 6일 IBK기업은행-GS칼텍스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잡거나 풀세트로 져도 자력으로 3위가 된다. 반면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승점 없이 진 다음 기업은행전에서 승점 3점을 따야 한다.
1~2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봄 배구 꿈이단숨에 날아가는 듯 했다. 이날 지면 끝이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캣벨, 이소영 쌍포에 강소휘까지 가세하면서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