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코츠 챔피언십'에 이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다승을 기록한 주인공이다.(자료사진=KLPGA)
장하나(24·비씨카드)가 올 시즌 5개 대회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장하나는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일 경기에서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은 장하나는 태국의 포나농 팻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코츠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던 장하나는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멀티 우승'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0·롯데)까지 한국 선수들은 리우 올림픽이 열릴 2016년 LPGA투어에서 3승을 합작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 9홀에 3타를 줄이며 우승의 기운을 이어갔다.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위기도 맞았지만 12번 홀(파5)부터 3연속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이글을 잡고 우승을 자축했다.
양희영(27·PNS)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단독 3위에 올랐고, 최운정(26·볼빅), 최나연(29·SK텔레콤),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