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썰전'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독도 문제에 대한 외교적 대응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두 사람은 10일 방송된 JTBC 리뷰 토크쇼 '썰전'에서 올해부터 일본 교과서 8종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것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 작가는 "독도 문제는 영토 문제 이기 전에 역사 문제"라며 "일본이 과거 역사를 조금이라도 반성하는 마음이 있다면 독도 문제를 저렇게 못 가지고 나온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동북아시아의 '깡패'다. 우리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도 영토 분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전쟁하지 않는 한 독도를 빼앗을 수 없다. 우린 이 문제에 관해 여유를 가지고 콧방귀 뀌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전 변호사는 "꼭 한번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8월 독도에 방문했던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작가는 "잘못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이 독도에 방문하면서 일본 내 독도 수복론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감정적인 대응은 국제사회에서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 땅이기 때문에 (조용히)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 변호사는 "우리가 조용히 한다고 분쟁지역이 안 되는 게 아니다. 독도는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대통령이 못 가는 땅이 어떻게 우리 영토가 되겠나"라는 입장이었다.
그는 "앞으로는 진보, 보수를 떠나 대통령 취임 이후 독도를 한 번씩 다 찾아갔으면 좋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