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경기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용수(용인·수원) 라인' 가운데 신설 지역구인 용인정과 수원무에서 여야가 1승 1패를 기록하며 무승부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표창원 40.3% VS 이상일 35.6%…표창원 37.3% VS 이춘식 32.2%경기 용인정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상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표창원 비상대책위원의 빅매치로 관심이 모아진다. 용인정 지역구는 이번 선거구 조정으로 야권에 유리해졌다,
CBS와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8~10일 실시한 용인정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표창원 비대위원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대결에서 모두 우세했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 비대위원은 40.3%의 지지율로 35.6%의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을 4.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유영욱 후보는 14.4%를 얻었다.
표 비대위원은 새누리당 후보가 이춘식 전 의원으로 바뀔 경우에도 37.3%의 지지율로 32.2%의 이 전 의원을 5.1%p 앞섰다. 이 경우 국민의당 유 후보는 17.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만약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를 통해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표 비대위원이 산술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10%p 이상 앞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경기 용인정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와 스마트폰 앱 조사 방식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 '前 검사' 정미경 38.9% VS '前 '경제부총리' 김진표 32.5%경기 수원무에선 여야가 단수추천한 후보들이 맞대결을 벌인다. 검사 출신의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과 경제부총리 출신의 더민주 김진표 전 의원이다.
수원무 역시 신설 지역구로 여야의 유불리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으로 평가된다.
CBS와 국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정 의원이 더민주 김 전 의원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의 지지율은 38.9%로 김 전 의원의 32.5%를 6.4%p 앞섰다.
유권자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유권자층에서는 김 전 의원이 36.5%와 38.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7.1%와 22.2%에 그친 정 의원을 가볍게 제쳤다.
하지만 정 의원은 40대 유권자층부터 역전해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75.7%로 김 전 의원을 크게 앞섰다.
정 의원은 수원을(권선구)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지만 권선구가 반으로 갈라져 영통구 일부와 합쳐 수원무로 신설되면서 지역구를 옮겼다. 김 전 의원도 수원정이 지역구였으나. 지난 지방선거 경기지사로 출마로 의원직을 잃은 뒤 수원무로 지역구를 옮겼다.
이번 조사는 경기 수원무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ARS(유선전화)와 스마트폰 앱조사 방식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