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PSG 페이스북)
"에펠탑 대신 내 동상을 세워주면 남겠다."
에이전트는 오히려 말을 아꼈다. 하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직접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 30라운드 트루아전에서 4골을 몰아쳤다. PSG는 9-0 완승을 거뒀고, 24승5무1패 승점 77점으로 남은 8경기와 상관 없이 리그앙 4연패를 확정했다. 2위 AS모나코의 승점은 52점이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공이 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 등을 거쳐 PSG로 향한 이브라히모비치는 4년 동안 101골을 넣었다.
그런 이브라히모비치가 이적 선언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후 비인스포츠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PSG에서 뛰지 않을 것 같다. 아직 한 달 반이 남아있다"면서 "에펠탑 대신 내 동상을 세워준다면 남겠다.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건 이적 선언이다. 이미 이브라히모비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등의 이름이 언급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