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제20대 총선 현역 단수 2곳, 현역 경선 2곳, 원외 경선 4곳, 원외 단수 10곳 외 전략 지역 지정 요청에 대해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공천배제설이 돌았던 친노진영 좌장 이해찬 의원(6선 세종시)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끝내 탈락했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대표를 돕고 있는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서울 중구·성동을)의원과 5선의 이미경 의원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더민주는 14일 서울 중구·성동을, 서울 은평갑, 세종시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4차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해찬·이미경·정호준 의원의 공천 배제와 관련해 "굳이 말씀드린다면 선거구도 전체를 놓고 고심 끝에 내린 정치적 결단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오늘 비대위의 결정이 총선 승리를 위한 어떤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해찬 전 총리께서도 충분히 이해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천에서 이해찬·이미경·정호준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반면 친노 핵심인 전해철(경기안산시상록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에 대해서는 단수공천이 확정됐고,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 원미을)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또 야권연대를 고려해 공천확정을 미뤄왔던 국민의당 김한길 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 전혜숙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고,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에도 조상기 후보를 공천했다.
야권연대를 위해 기다릴 수 있는 물리적 기한이 이미 지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출마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 지역구인 남양주갑 지역구 출마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