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87만원을 쓰고 가며, 중동인은 평균 35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광위원회가 발간한 '2016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동향과 정책'을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1천220만명)보다 16.6% 증가한 1천420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6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230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평균 지출은 1인당 1천606달러(187만원)였다. 중동 지역에서 온 관광객은 1인당 3천달러(350만원)를 넘게 쓴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과 일본인은 한국에 와서 각각 1인당 평균 2천95달러(244만원), 999달러(117만원)를 지출했다.
2014년 기준 관광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중은 5.8%, 관광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인구는 160만명이었다.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OECD는 분석했다.
전체 OECD 국가의 관광산업 기여도는 직접효과 기준으로 평균 GDP의 4.1%, 고용의 5.9%, 서비스 수출의 21.3%를 차지했다.
2014년 국제 관광객은 11억명을 돌파했다. OECD 국가를 찾은 관광객 증가율은 세계 평균(4.2%)보다 높은 6.4%였다.
OECD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이어져 상생 효과를 내는 복합 교통체계, 숙박·교통 등의 서비스 플랫폼을 공유하는 관광공유경제 등에 대응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관광산업이 취업유발효과나 융·복합 산업과 연계효과가 커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