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에는 아직 여러 걸림돌이 있다고 미군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미 육군 데이비드 만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22일 "사드의 한국 배치는 중국의 반대 등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있어 결정된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만 사령관은 "사드 배치가 지역 관련국들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특히 중국은 역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사드 배치 논의에서 이런 민감함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 사령관의 발언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려는 게 아니라 관련국들에 배치 목적의 타당성을 외교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로즈 고테묄러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도 22일 기자들에게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대해 대화를 통해 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