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1인 방송계의 신화로 불리는 '대도서관(나동현)'이 최근 실제 성행위와 폭주 중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BJ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나씨는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인터넷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는 BJ들은 모두 150만명 정도되지만 이중에서 직업적으로 방송을 하는 BJ들은 200~3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나씨는 "처음 방송을 시작하는 BJ들이 무작정 사람들을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택해서 방송을 하고 있다"며 "과도한 노출과 장애인 비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다른 BJ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씨는 문제가 된 '별풍선'의 폐해에 대해 "별풍선으로 많게는 월 1억원까지 버는 BJ들도 있는데, 특히 극히 소수인 한두명의 시청자가 한달에 몇천만원씩을 쏘아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에 의해 방송 내용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는 것. 별풍선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나씨는 "(특정 시청자가) 별풍선을 많이 쏘는 사람들에게 리액션을 해주거나 그들이 (원하는 쪽으로) 방송 내용이 바뀌게 된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인기 BJ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고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씨는 "내 경우도 모든 시청자들한테 평등함을 주기 위해 별풍선을 많이 쏜다고 다르게 방송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BJ 활동과 관련해 "내 방송을 보고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뀌었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며 휠체어를 탄 장애인 시청자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위해 지방의 행사장까지 찾아왔을 때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별풍선'은 일종의 사이버머니로, 세금 등을 제할 경우 개당 6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