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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산에 러시아 관광객 유치 박차 "비자 발급 간소화"

통일/북한

    北, 원산에 러시아 관광객 유치 박차 "비자 발급 간소화"

    원산갈마공항 전경(사진=DPRK 360)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박철민 강원도 원산시 인민위원장은 최근 러시아 '러시스카야 가제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인들을 위해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문제와 기타 제한 조치 문제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외국 손님들의 희망사항을 충족시킬 준비를 갖췄다"며 "원산시 지역과 외곽지역에 다양한 관광상품이 많이 존재하지만, 이 가운데 제일은 자연경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산지역의 자연경치는 수려하고 러시아 연해주를 연상시키는 고요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원산시에서 20km 떨어진 곳에 마식령 스키장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스카야 가제타'지는 "김정은 제1비서가 아끼는 개인 별장 중 한 곳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만 가지고도 이 장소의 풍경이 최고 수준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원산은 연중 얼지 않는 북한에 대표적 항구도시 중 하나로 지역내 군사기지가 위치해 있지만, 외국인 손님들이 휴양하는 장소와 지형적으로 구별돼 있다고 했다.

    신문은 그러나 "박 위원장이 원산 외곽지역에 3개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밤에는 도시가 어둠에 잠기게 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통신도 지난 달 17일 북한 리용복 국가관광청 대변인을 인용해 "현재 러시아 관광객이 연간 수 백명으로 적지만, 관광 프로그램이 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북한에서 2번째 규모인 원산갈마공항과 최근 인근에 원산 휴양지 해변에 세워져 러시아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게 될 것"이라며 "향후 국제노선이 운행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북한 정부는 하루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이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원산-금강산 휴양지를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은 "연간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여명을 기록하고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며 "특히 유럽인들 사이 인기가 상승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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