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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신혼 여행 후기 분석했더니 '오감 만족'

    • 2016-03-30 16:33

    몰디브 시각, 발리 청각, 태국 미각

    시각적 요소가 강한 몰디브.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신혼여행지가 될 수 있는 조건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인기 있는 여행지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신혼부부들이 감동하는 여행지는 따로 있다.

    우선 편안하고 안전한 곳을 선택한다. 조금이라도 위험요소가 있으면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신혼부부들이다. 당사자들뿐 아니라 양가 부모형제들도 위험한 곳은 적극 만류한다.

    파도 소리가 마음을 자극하는 발리.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안전하다고 꼭 신혼여행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태양과 모래와 바다가 있는 열대지방이라야 한다. 대한민국 허니무너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하와이, 푸켓, 몰디브, 코사무이, 발리 등이 모두 이 조건을 만족하는 여행지다.

    좀처럼 달라지지 않은 신혼여행지 선택의 정석이라고나 할까?

    향기로 기억되는 하와이 허니문.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들은 좀 더 세밀히 신혼여행자의 성향을 분석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외적 요인 외에도 고객들의 내면, 즉 감동 요인들을 살피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신혼여행전문 여행사 허니문 리조트(www.honeymoonresort.co.kr)는 신혼여행 고객들의 후기를 통해 감동 요인을 분석한 대표적인 여행사다.

    허니문 리조트의 마케팅 팀이 지역별로 강하게 나타난 감동요인들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몰디브는 바다의 빛깔로 시각적 만족이 으뜸이었다. 인도양 라군 위에 형성되는 독특한 바다를 수상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자들을 설레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각 여행으로 더 즐거운 태국 코쿳.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푸켓, 코사무이, 코쿳 등 태국을 방문한 여행자들은 풀빌라와 함께 미각에 감동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수준의 셰프를 초빙하여 내놓은 세계 각국의 요리와 전통에서 영감을 받는 태국 요리에 꽂힌 셈이다. 리조트 외부에 있는 태국음식도 높은 평이 많았는데 특별히 가이드가 추천하는 현지 요리가 맛있었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었다.

    하와이를 방문한 허니무너들은 트로피컬 꽃 향기를 기억했다. 공항에서부터 환영하는 오키드 꽃 목걸이의 은은한 향기와 스파센터의 아로마 향기가 코끝에 전달될 때 여행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기록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허니문 데스티네이션.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발리에서는 해변에 천둥처럼 부서지는 파도소리가 시원했다는 후기가 많은 것으로 보아 청각으로 발리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다에서 밀려와 모래 사장에서 작은 포말들이 터지는 소리들이 교향곡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모래사장을 밟은 감촉이 좋았다는 후기는 코사무이, 발리, 몰디브 등지를 여행한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왔다. 산호모래가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간지럽고 부드러운 감각에 행복했다는 공통된 의견이다.

    허니문 리조트의 최병모 과장은 "여행자들은 리조트의 정글 숲에서 이국의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가 들려올 때 그 고저장단에만 귀를 기울여도 감동 한다"며, "여행지에서 여행객들이 느끼는 감동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도 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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