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2번 시드를 받는 '신태용호'. (황진환 기자)
일본이 2016년 리우 올림픽 축구 톱시드를 받을 전망이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31일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이 4월14일 열리는 추첨에서 1번 시드에 들어가는 것으로 결정됐다. 8월 본선에서 브라질 등 메달 유력 국가를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개최국 브라질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아르헨티나,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멕시코, 그리고 일본이 톱시드를 받는다.
산케이스포츠는 "과거 올림픽 성적 등으로 시드 국가가 결정됐고, 아시아 예선 우승 보너스가 더해지면서 일본이 톱시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온두라스,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과 2번 시드에 배정될 전망이다. 3번 시드에는 스웨덴, 피지, 포르투갈, 남아공, 4번 시드에는 콜롬비아, 독일, 덴마크, 알제리가 포함됐다.
만약 톱시드를 받았다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멕시코라는 강국을 조별리그에서 피할 수 있었다. 또 대륙 분배 원칙에 따라 3~4번 시드의 스웨덴, 포르투갈, 독일, 덴마크 등 유럽 국가 중 하나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일본 언론의 설명대로라면 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해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성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딴 한국이었기에 당시 준우승이 더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