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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병 야권연대 합의…관악을도 물꼬트여

국회/정당

    서울 강서병 야권연대 합의…관악을도 물꼬트여

    서울 중성동을, 단일화 방법·시기두고 신경전

    더민주 한정애 의원과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 (사진=후보홈페이지 캡처)

     

    서울 강서병의 야권연대가 임박했다. 더민주 한정애 의원과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는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들의 평가를 종합한 후보단일화 방식에 잠정 합의하고 31일 저녁 회동을 통해 단일화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들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뒤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다른 지역에서도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두고 막판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속 여야가 박빙을 보이는 지역이라 이번 총선의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더민주 한정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서병 지역 야권후보단일화에 잠정 합의했다"며 "여론조사와 배심원제를 결합한 후보단일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야권단일화를 위한 시민단체인 '다시민주주의포럼'이 제시한 어떤 조건으로도 무조건 단일화에 응하겠다"며 ▲시민배심원단에 의한 후보단일화 ▲정당 명칭 없이 후보자 이름을 통한 여론조사 ▲시민배심원단 50%+여론조사 50% 등 어떤 조건으로도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들이 야권후보 단일화에 의견을 모은 서울 중성동을에서도 단일화 방식과 시기에 대한 막판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정호준 의원은 이날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며 선거운동중간을 선언하고 출정식도 연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 시간부터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 출정식도 연기한다"며 "더민주 이지수 후보에게 야권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국민의 명령이고,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더민주 이지수 후보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후보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일화해야한다는 원칙에는 찬성한다"면서도 "단일화 방식이나 시기에 대해 전혀 의견을 주고받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단일화를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 후보에게 단일화 이전에 서로 믿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자고 했는데 (기자회견을하는 것이) 그쪽의 전략인가"라고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더민주 정태호 후보가 야권연대 의사를 거듭 천명해온 서울 관악을에서는 국민의당 이행자 후보가 단일화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단일화의 물꼬가 트였다.

    이행자 후보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주민들의 뜻을 묻고 있는 중인데 당과 협의해 야권연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병과 중성동을, 관악을 모두 일여다야 구도 속에 여야가 박빙을 보이는 지역이어서 야권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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