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
유시진 대위를 연기한 배우가 송중기가 아니었다면, 서대영 상사를 연기한 배우가 진구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PD는 최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자 주인공을 고를 때 송중기는 이상적인 인선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꽃미남'인 송중기가 '특전사'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 이 PD는 "처음 염두에 둔 것과 다른 이미지를 생각하던 중 송중기가 군에서 제대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또한 이 PD는 유시진 캐릭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금 보면 송중기의 과감한 성격과 민첩한 행동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극중 유시진의 조력자인 서대영 상사 역을 맡은 진구도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진구는 최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캐스팅 막바지 단계쯤 운 좋게 연락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남자 주인공 두 명 모두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으나, '태양의 후예'는 대박을 치고 있다.
제작비 130억 원을 투입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는 선 판매와 PPL 등을 통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방송 9회 만에 전국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30%를 돌파했으며,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누적 조회수 16억 회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