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모국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계기로 지목한 요소는 K팝과 드라마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7월 14일부터 8월 4일까지 중국, 북미, 남미, 유럽 등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 5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6.3%가 한국에 관심을 가진 이유로 '한류를 통한 드라마나 K팝'을 꼽았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의 관심과 교육'(18.8%), '개인적인 한국 방문'(15.3%), '주변 친구들의 관심과 대화'(8.7%), '한글학교 등에서의 교육'(8.3%), '한민족 캠프나 축제'(7.8%), '교환학생이나 한국 프로그램'(7.1%) 순이었다.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의 역사·전통에 대한 긍지는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5점 '매우 그렇다')로 평가했을 때 '한민족의 후손임이 자랑스럽다'는 4.31점, '한민족에 대한 소속감을 느낀다'는 4.07점, '한민족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4.18점으로 집계됐다.
다만, ''나의 동포사회의 배경에 대한 잘 안다'나 '한민족의 사건이나 문제가 나의 일로 느껴진다'는 각각 3.60점, 3.62점으로 상대적으로 다소 낮았다.
자신이 동포사회나 한국사회에 이바지하는 데 필요한 요소로는 가장 많은 24.5%가 '능력개발 지원'이라고 답했다.
'경제적 지원'은 21.2%, '문화교류지원'은 18.6%, '거주국 성공 지원'은 14.8%, '민족교육기회 제공'은 13.9%였다.
연구원은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제2차 2015년 고유과제 연구성과 발표회'에서 이번 설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