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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이탈리아의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 2016-04-08 17:00

    링켄리브, 여행이 테라피가 되다 ②

    민박 집주인이 직접 시연해주는 쿠킹 클라스. (사진=링켄리브 제공)

     

    두 마리 황소가 이틀에 걸려 땅을 경작하고, 야생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과수원과 그곳에서 자란 수확물로 어머니의 부엌노트 대로 요리를 한다. 그리고는 나무 아래 긴 식탁 위에 요리를 펼쳐놓고 느긋하게 식사를 한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래서 토스카나 여행자는 이곳을 단 번에 스쳐 지나기를 아쉬워한다. 잠시라도 그곳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자연에 순응하고, 태양과 달의 시간에 맞춰 몸을 놀려 일하고 쉬고 자는 토스카나 사람들. 인간 본연의 삶은 아마 그러하였으리라.

    많은 도시인이 일상 탈출을 꿈꾸지만 여행은 또 하나의 숨가쁜 일정이 되기 십상일 때, 링켄리브 (www.linkandleave.com)에서 진정한 여행을 준비하면서 '토스카나' 일정을 마련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곳에서 짧으나마 현지인처럼 즐겨보고, 느껴보고, 살아봄으로써 몸과 마음의 치유와 위안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 때문이었을 터다.

    9가지 와인 시음과 2시간에 걸친 만찬 시간도 모두 다 즐겁다. (사진=링켄리브 제공)

     

    이탈리아 토스카나 농가에서 먹고 자면서 현지인처럼 요리하고 와인을 마셔볼 수 있는 기회도 그래서 마련해 놓았다. 유럽 농가 민박은 고성 숙박보다 더 진귀한 체험이 된다.

    잘 훈련된 호텔 버틀러의 세련된 미소가 아니어도 좋다. 친근하고 유쾌한 민박집 주인과 그 가족들의 환대는 정겹다.

    농가 민박이라 해서 요리가 결코 허투루 차려지지도 않는다. 코스별 요리가 2시간에 걸쳐 나오며 세계로 수출하며 명성이 높은 그 와인을 직접, 현지에서 음미할 수 있는 만찬의 시간이다.

    온통 자연에 둘러싸인 토스카나 현지 가정. (사진=링켄리브 제공)

     

    일정 중에는 9가시의 와인 테스팅도 있고, 쿠킹 클래스도 있어 여유롭되 심심하지 않다. 민박 집주인이 직접 주최하는 쿠킹 클래스는 현지 레시피대로 진행된다.

    집 앞의 과수원에서 채취한 열매로 갓 짜낸 올리브 오일에서는 매운 맛이 난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고, 파스타와 소시지도 사람이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기만 하다.

    토스카나에서 현지인과 어울려, 현지인처럼 지내다 보면 7박9일은 어느새 강물처럼 빠르게 흘러가 있다. 아쉽지만, 인생에 잠깐, 이런 휴식도 있었노라고 말하며 어느날엔가는 추억으로 되새길 수 있는 여행, 트래블 테라피 '토스카나 라이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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