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 (사진출처= 후난성TV)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황치열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의 파이널 경연에 참가, 가왕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이날 황치열은 1라운드 듀엣곡 미션에서 거미와 함께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You Are My Everything'를 선보였다. 2라운드 솔로곡 미션에서는 중국가수 소경등의 '왕비(王妃)'에 특유의 퍼포먼스를 가미한 무대로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1라운드 듀엣 무대는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황치열과 '태양의 후예' OST의 만남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거웠다.
예상대로 무대가 시작되고 황치열과 거미가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자 청중 평가단은 함성과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다.
가수 황치열과 거미 (사진출처=후난성 TV)
1라운드 투표결과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황치열은 소경등의 '왕비(王妃)'를 자신만의 색깔로 새롭게 재해석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락 넘버인 원곡을 EDM 스타일로 편곡했으며 곡 중간중간 EXO '으르렁', 슈퍼주니어 'Sorry Sorry', 비의 'La Song' 등 한류 대표가수들의 히트곡을 하이라이트로 적재적소에 배치해 지루할 틈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또 중간 댄스 브레이크 부분에서는 황치열의 장기인 댄스 퍼포먼스로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최종전에서 황치열은 투표 결과 3위에 오르며 안타깝게 가왕의 자리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나는 가수다 시즌4' 가왕의 자리는 중국 가수 코코리에게 돌아갔다.
매회 독창적인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황치열의 노력과 열정은 빛났다. 특히 발라드는 물론 댄스, 록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소화력과 훈훈한 외모, 밝은 에너지까지 갖춰 중국 대중의 호감을 샀다.
'나는 가수다 시즌4' 첫 방송부터 유일한 외국인 가수이자 한국 가수로 출연한 황치열은 한 번의 탈락 없이 마지막 가왕전까지 진출, 역대 외국인 가수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황치열은 오는 15일 '나는 가수다 시즌4' 특집편에서 피날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