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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권자, 지역구는 '여당' 비례대표는 '야당'에 표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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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유권자, 지역구는 '여당' 비례대표는 '야당'에 표쏠림

    20대 총선 부산지역 투표소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제20대 총선 투표 마감 결과, 부산에서는 새누리당이 불과 48%의 득표로 전체 18개 의석 중 67%에 달하는 12개 의석을 가져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8%의 표를 가져가고도 5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는 '국민의당', '정의당'을 포함한 야권 지지표가 무려 53%로 과반을 달성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보면, 부산은 전체 유권자 295만 2천여 명 중 55.4%인 163만 6천여 명이 참여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대구(54.8%) 다음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 58%에 비해 저조한 수준으로, 지난 19대 총선과 비교해 전국 투표율은 3.8%p나 오른 반면 부산지역 투표율은 사전투표 시행에도 불구하고 0.8%p 오르는데 그쳤다.

    구·군별 투표율에서는 낙동강벨트로 묶여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북구(60.5%)나 강서구(58.0%) 사상구(57.7%)를 비롯해, 야당후보 당선을 일궈낸 연제구 (57.8%)와 남구(57.7%)에서 전국 평균에 근접하는 투표열기를 보였을 뿐, 나머지 지역구는 대부분 50%대 초반의 부진한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득표 현황을 보면, 새누리당은 총 77만 522표를 받아 전체 유효투표 중 47.9%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38.4%)과 국민의당(5.0%)를 모두 합친 것보다 5%p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전체 투표자의 50%를 밑도는 지지로 부산 전체 지역구 의석수 18석 가운데 67%인 12석을 얻어 득표 효과는 더욱 컸다.

    반면 61만 8824표로 38.4%의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은 5석을 가져가는데 머물렀고, 제3당인 국민의당도 5%(8만 1천120표)를 득표했으나 1석도 건지지 못했다.

    무소속 후보들은 모두 11만 5879표(7.2%)을 얻었으며, 이 중 사상구에서는 당선에 성공했다.

    정의당을 비롯한 소규모 정당은 지역구 투표에서는 모두 합쳐 1.5%(2만 4301표)를 얻은데 그쳤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별 투표에서는 새누리당은 지역구 득표율보다 6.7%p나 낮은 41.2%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역구 투표보다 11.7%p나 낮은 26.7%을 얻는데 그치긴 했지만, 국민의당 20.3%, 정의당 6.0% 등 야당 지지표를 모두 합치면 53%로 새누리당을 압도하는 과반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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