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양키스가 우완 선발 루이스 세버리노를 등판시키면서 이대호 대신 좌타자 애덤 린드가 주전 1루수로 나섰다. 지명타자 자리는 세스 스미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시애틀은 0-1로 뒤진 4회초 로빈슨 카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린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린드는 5회초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결승 투런홈런이 터질 때 홈을 밟았고 6회초에는 적시타를 때렸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볼티모어는 한 이닝에 홈런 2개를 터뜨린 마크 트럼보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 레인저스를 11-5로 완파했다.
볼티모어는 1-5로 뒤진 7회초 홈런 4방으로 단숨에 9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트럼보의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스쿱의 투런홈런, 레이몰드의 솔로홈런이 이어졌고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트럼보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빅 이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현수는 결장했다. 볼티모어의 외야 3인방은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트럼보는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좌익수 조이 리카드는 5타수 2안타 1득점을, 중견수 애덤 존스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