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대표팀.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예외는 없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챔피언 오진혁(현대제철)이 탈락했다.
오진혁은 19일 대전 유성 LH연수원 운동장에서 끝난 2016년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배점합계 7점으로 6위에 그쳤다. 3위 안에 들지 못한 오진혁은 올림픽 개인전 2연패 꿈을 접었다.
양궁 국가대표는 1차 평가전 순위배점(8~1점), 2차 평가전 순위배점(8~1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가산점(2점, 남자 김우진-여자 기보배)을 합산해 결정된다.
오진혁은 1차 평가전에서 6위에 머물면서 3점을 받았고, 반전을 노렸던 2차 평가전 역시 6위로 3점을 얻어 총 6점에 그쳤다. 또 다른 베테랑 임동현(청주시청)도 배점합계 7점으로 5위에 그쳐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남자부는 런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모두 탈락했다.
대신 런던 올림픽 때 4위로 탈락했던 세계선수권 우승자 김우진(청주시청)이 1위(배점합계 16점)로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구본찬(현대제철)과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기록합계로 순위를 가려 2~3위를 기록, 리우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런던 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배점합계 14점을 기록, 2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기보배는 남녀 통틀어 런던 올림픽과 리우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유일한 선수가 됐다.
최미선(광주광역시청)이 배점합계 15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런던 올림픽 평가전에서 4위로 눈물을 흘렸던 장혜진(LH)이 3위(배점합계 11점)로 올림픽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