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한국에 도착한 북한 식당 종업원(사진=통일부)
북한의 여성단체가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귀순에 대해 인권유린 행위라며 즉각송환하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북한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는 대변인 담화에서 "박근혜 패당이 저지른 집단유인 납치행위를 특대형 도발행위로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여성들을 따사로운 어머니의 품에서, 조국의 품에서 강제로 떼내여 유괴해간 이번 테러행위는 반민족적, 반인륜적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귀순한 여성 종업원들이 '조국을 위해서라면 생명도 서슴없이 바치는 공화국(북한)의 참된 딸들'이라며, 이러한 그들이 공화국의 품을 떠나 남조선을 동경해 집단탈출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단유괴범죄에 대해 온 민족과 세계앞에 사죄하고 그들을 무조건 공화국(북한)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며, 유인납치만행에 가담한 자들과 배후조종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지난 7일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이 집단귀순한 뒤 북한은 각종 단체를 동원해 한국 정부가 이들을 납치했다며 즉각적인 송환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