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가톨릭과 이슬람 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과거 유럽 대륙의 진출을 위해 이슬람 세력은 유럽 세력들과 끊임없이 힘겨루기를 했다. 때문에 유럽에는 가톨릭과 이슬람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대륙과 마주하고 있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이슬람문화를 가장 많이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이슬람문화를 가장 많이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안달루시아의 대표 도시인 그라나다 중심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문화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며 오늘날도 그라나다를 빛내고 있다.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후반에 짓기 시작한 알함브라 궁전은 증축과 개보수를 반복해 14세기 때 완공됐다. 현재 궁전은 14세기 모습 그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써 보존되고 있다.
나스르 궁전은 알함브라 궁전의 심장이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나스르 궁전'은 알함브라 궁전의 심장부로 매일 입장 시간과 인원수가 제한되며 엄격한 관리하에 있다. 나스르 궁전의 진목은 아름답게 가꿔진 연못과 정원인데, 한겨울에도 그 빛을 잃지 않는다.
유럽전문여행사 투리스타(
www.turista.co.kr)는 그라나다의 핵심, 알함브라 궁전을 오전에 방문하기를 추천했다. 특히 여름에는 궁전을 돌아보기가 매우 덥고 쉴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더불어 알함브라 궁전 입장 티켓은 한 달 전부터 매진이 되므로 반드시 예매해야 한다고 전했다.
산니콜라스 전망대에서는 도시가 한눈에 보인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알함브라 궁전을 다 둘러보았다면 이제는 그라나다 시내로 발길을 돌려보자.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 외에도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알카이세리아 거리와 칼데레리아 누에바 거리는 아랍 상품들과 음식점들이 가득 찬 쇼핑 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즐겁게 한다.
석양에 물든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는 것을 놓치지 말자. (사진=투리스타 제공)
또한, 시내에서 도보로 갈 수도 있고, 마을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는 산니콜라스 전망대는 알바이신 언덕의 정상에 위치해 도시가 한눈에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알함브라 궁전은 그라나다 관광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 올라가 석양에 물든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면 이보다 더한 장관이 없다.
그라나다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도시 어디에서나 ALSA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쉽게 닿을 수 있으며 직접 차를 가지고 갈 경우 차량의 시내 진입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떠나기 전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