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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계파다툼 없이 똘똘 뭉쳐 정권교체 이루자" 다짐

국회/정당

    더민주 "계파다툼 없이 똘똘 뭉쳐 정권교체 이루자" 다짐

    당선자 대회서 계파다툼·민생경제 살리기 강조…이개호 의원 "혼자 살아왔다" 눈물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20일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를 열고 "계파 다툼으로 당의 단합을 해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며 경제살리기와 2017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 결의를 다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우리가 유권자에게 한 약속을 회상하면서 1년 이상 노력하면 저는 기필코 정권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4년동안 내 자리를 확보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내년 대선에서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인식을 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또 "우리나라의 불균형이 시정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심화됐다. 그래서 경제성장의 방향을 포용적 성장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정치도 포용적 정치가 아니면 안된다는 것이 공통의 인식이자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민생 경제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과거의 패턴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더민주가 또 과거의 습관에 젖어 돌아간다는 것을 국민에게 절대 보여주지 말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우리가 1당을 차지한 것은 그래도 유권자들이 수권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당인지를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머릿속에 잘 간직하고 내년 대선까지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선자들은 '단합'과 '민생'을 강조하며 민심을 겸손한 자세로 받들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최인호 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당선인사를 통해 "계파스러운 모습으로 당의 단합을 해치는 모습, (그럼으로서) 국민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면서 "총선 공약대로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모습이 먼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청주 청원 당선자는 "싸우는 정치를 하지 말라는 것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두가지에 화답한다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안을의 박완주 당선자는 "20대 총선은 우리가 이겼다고도, 졌다고도 할 수 없는 민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단합을 강조했다.

    김진표 수원무 당선자는 "우리가 1당이 된 것은 정부여당에 화낸 데 대한 반사이익이다. 우리의 어머니같은 역할을 한 호남을 빼앗기고 정당도 3등을 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겸손하게 가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경계했다.

    이언주 광명을 당선자도 "승리에 도취해 잠시 내부 권력에 눈이 어두워지면 우리는 바로 추락할 것"이라며 내부 계파 갈등이 고개를 드는 것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더민주가 단 3석을 확보한 호남 지역 당선자들의 당선 인사도 눈길을 끌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당선자는 "동료들을 다 잃고 혼자 왔다"며 눈물을 터뜨린 채 말을 채 잇지 못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반드시 야권의 심장, 광주전남을 퇴찾겠다"며 흐느꼈다.

    안호영 전남 완주·진안·무주·장수 당선자는 "전북에서도 더민주가 도민들에게 호된 질책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더 노력해서 잃은 신뢰를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더민주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더불어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면서 '총선공약 3대 비전·7대약속'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더불어성장을 이룩하고 낡은 세력의 변화를 통해 사회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며 국민을 보호하는 안전한 사회,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총선 3대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복한 민생경제 ▲경제민주화 완성 ▲한국형 복지국가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 ▲분권정치 실현과 균형발전 달성 ▲대결적 남북관계 종식 및 한반도의 안전한 사회 이룩 ▲권력기관 개혁 통한 국민인권 보장과 민주주의 회복 등의 7대 약속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민주는 ▲양극화를 심화시킨 낡은 성장론 ▲한반도 불안을 조성한 낡은 안보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낡은 이념론과 과감히 결별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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