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마이 브라더' 피츠버그 프란시스코 세르빌리(오른쪽)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강정호와 함께 찍은 사진.(자료사진)
'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9 · 피츠버그)가 마침내 복귀한다. 특히 '돌부처' 오승환(34 · 세인트루이스)과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피츠버그 주전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6일(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정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7일부터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원정길인 듯 둘은 정장 차림으로 포즈를 취했다.
세르벨리는 "나의 형제가 돌아왔다"는 문구를 달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마친 강정호가 팀에 합류해 원정을 함께 떠나는 것이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도 이날 "피츠버그가 코너 내야수 제이슨 로저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보냈다"면서 "강정호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팀의 주전 3루수로 분류되는 강정호가 코너를 맡을 전망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 경기 도중 병살 플레이를 위해 1루로 송구하다 상대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이후 왼 무릎 인대 파열, 정강이뼈 골절 등 중상을 입어 수술과 재활을 해왔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빠르면 7일부터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적잖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필승 불펜으로 뛰고 있어 한국인 맞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오승환은 6일 필라델피아전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7일 강정호가 나서지 않아도 9일까지 3연전 중에는 모습을 드러낼 확률이 높다. 과연 강정호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또 오승환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